일본의 3대 온천 - 아리마 온천, 쿠사츠 온천, 게로 온천
온천은 수세기 동안 일본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으며 일본 온천의 역사는 3000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초로 온천을 사용한 기록은 기원전 300년부터 시작되는 야요이 시대입니다. 일본인들은 온천에 치유력이 있고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온천의 인기는 서기 710년부터 794년까지의 나라 시대에 계속해서 높아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일본인들은 증가하는 온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료칸"으로 알려진 온천 여관을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는 27,000개가 넘는 온천이 있기 때문에 일본이 "세계 온천의 수도"로 알려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 수많은 온천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역사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 곳의 온천이 있습니다. 이 온천들은 바로 "일본 3대 온천" 또는 "니혼 산케이 온천"으로 불리는 "아리마 온천, 쿠사츠 온천, 게로 온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온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리마 온천
효고 현 고베 시에 위치하고 있는 아리마 온천은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서기 631년에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치유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품질의 온천수로 유명하며 아리마 온천의 물은 철분, 나트륨, 칼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피부병, 근육통, 신경통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리마 온천은 온천 외에도 일본 전통 건축물등의 볼거리가 많으며 오사카에서 가까운 위치 때문에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쿠사츠 온천
쿠사츠 온천은 일본의 본섬인 혼슈의 중심인 군마 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온천은 산성도가 높아서 독특한 유황 냄새가 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쿠사츠 온천수는 좋지 않은 냄새가 나지만 혈액 순환 개선, 피로 해소, 피부 질환 치료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쿠사쓰 온천은 온천 외에도 유마와리(온천수 통 굴리기), 유모미(온천수 휘젓기) 등의 전통 거리 공연으로도 유명합니다.
게로 온천
게로 온천은 일본 기후 현에 위치한 유명한 온천 마을로 10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헤이안 시대에 이 마을에서 처음으로 온천이 발견되었다고 하며, 이곳이 휴식과 치유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에도 시대였습니다. "게로"라는 이름은 현지 아이누어로 "뜨거운 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게로 온천의 독특한 문화 체험 중 하나는 "갓쇼즈 히나 인형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3월과 4월에 열리며 마을 곳곳의 집과 상점에 일본 전통 인형이 전시됩니다. 인형은 기도와 존경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일본 제스처인 "갓쇼 스타일" 포즈로 배열됩니다.
온천 문화는 일본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일본 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간주됩니다. 많은 일본인들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혼자 또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정기적으로 온천을 방문합니다. 일본 온천 문화의 독특한 측면 중 하나는 "유카타"로 알려진 일본 전통 의상입니다. 유카타는 남녀 모두 착용하는 가벼운 면 소재의 가운으로 온천 리조트의 투숙객들은 리조트 주변과 여름철 야외에서도 유카타를 입으실 수 있으며, 이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체험해 보기를 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3대 온천뿐만 아니라 일본의 가지각색의 온천들은 각자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각 온천마다 고유한 특징과 전통을 가지고 있어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편안하고 아늑한 힐링 여행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일본 온천은 꼭 방문하셔야 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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